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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를 활용하는 뇌내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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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신간도서

우뇌를 활용하는 뇌내혁명

우뇌를 사용하면 삶이 바뀐다
하루야마 시게오 지음 | 오시연 옮김 | 한설희 감수 | 중앙생활사 | 2021년 05월 | 232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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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야마 시게오 지음/한설희 감수/오시연 옮김/중앙생활사/2021년 05월/232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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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집

 

■ 책 소개

 

우뇌를 사용하면 삶이 바뀐다!

고령화 시대에 건강하게 살기 위한 ‘뇌내혁명 실천편’

 

앞으로 우리 사회는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급속도로 고령화될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125세까지 살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뇌내혁명 실천법’을 따른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장수할 수 있을 것이다. 뇌 분야 권위자 하루야마 시게오 의학박사의 전작 『뇌내혁명』이 이론을 설명한 것이라면 이 책은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실천편’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과 표를 곁들이고 올바른 스트레칭(맨손체조)과 워킹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 저자 하루야마 시게오(春山茂雄)

일본 후생성이 인정하는 건강스포츠 의사이자 노동성이 인정하는 산업스포츠 의사이며, 의학박사이다.

 

1940년 일본 교토에서 출생, 여섯 살 때부터 동양의술을 전수받고, 여덟 살 때 침술사범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966년에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했다.

 

1987년에 가나가와현의 야마토시에 전원도시후생병원을 개원하여 원장으로 있으면서,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접목한 치료와 건강지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96년 4월, 도쿄 신주쿠에 건강 테마파크 ‘마호로바 클럽’ 설립을 주도했으며, 다양하고 폭넓은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 감수 한설희

퇴행성 뇌질환과 치매를 전공한 의학박사이자 신경과 전문의로, 대한치매학회를 창립한 치매 분야의 권위자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전임강사,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원 원장,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원장, 건국대학교병원 병원장, 건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대한치매학회 회장 및 이사장, 대한노인신경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건국대학교 병원 자문교수이자 신경과 교수로서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치매와 노인질환의 관리 및 예방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2009년 대통령상을 받았다. EBS <명의>, KBS <생로병사의 비밀>, <아침마당>, OBS <명불허전>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였으며, 주요 저서로는 《한설희 명의의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노후》, 《치매, 음식이 답이다》 등이 있다.

 

■ 역자 오시연

동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외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수료했다.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뇌내혁명』『치매 걸린 뇌도 좋아지는 두뇌체조 1~2』『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병에 걸리지 않는 15가지 식습관』『누르기만 해도 통증이 사라지는 기적의 손마사지』『생각만 하는 사람, 생각을 실현하는 사람』『드러커 사고법』『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등이 있다.

 

■ 차례

감수자의 말

서문 | 고령화 시대에 건강하게 살기 위한 ‘실천편’

 

프롤로그 | 우뇌를 사용하면 삶이 바뀐다

소리 내어 말하고 영상을 떠올려라 | 좌뇌와 우뇌를 균형 있게 사용하자 | 감정도 좌뇌의 영역인가?

 

1장 | 선천뇌를 활용하라

머릿속으로 영상을 그린다

파충류·동물·인간 뇌의 역할

마음이 따뜻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좌뇌는 이성과 감정을 담당하는 ‘자기뇌’

우뇌에는 인류의 지혜가 가득하다

각각의 뇌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우뇌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라

인류의 유전자가 알려주는 최고의 생활 방식

가상 현실에서 우뇌의 힘이 나온다

‘몸과 마음은 하나’가 뇌의 메커니즘

뇌를 잘못 사용하면 일찍 죽는다

인생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된다

우뇌를 활용하는 네 가지 방법

 

2장 | 플러스 발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오감을 사용하면 우뇌 효과가 나온다

스트레스 해소가 스트레스를 만든다

자신의 경험에만 의지하지 마라

우뇌의 힘으로 즐거운 일만 생각하자

‘일소일소 일노일로’가 플러스 발상이다

나에게 일어난 일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일종의 신호이다

어떻게 하면 우뇌 발상을 할 수 있는가?

뇌내 엔도르핀으로 젊음을 되찾는다

마이너스 발상을 하면 발암률이 5배

엄마의 스트레스가 아이를 아토피 체질로 만든다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말을 걸어라

 

3장 | 식사·운동·명상의 효용

여전히 국부 치료법에 치중하는 서양의학

만성 운동 부족은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즐거운 일을 상상하면 명상이 된다

다이어트는 식사보다는 운동으로

식이요법만으로는 반드시 요요 현상이 온다

절대 안정해야 하는 환자에게 운동을 시키는 이유

운동 요법은 고혈압과 당뇨병의 특효약

즐겁게 먹고 자고 걷자

근육을 붙이고 지방을 태우면 체중이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 가벼운 운동이 적합하다

 

4장 | 뇌내 엔도르핀을 분비하는 실천법

무게를 느끼는 훈련으로 우뇌를 활성화하자

깨어 있으면서 잠든 상태를 만든다

욕조에서 하면 효과적인 복식호흡

스트레칭은 일석삼조 효과

워킹은 끝까지 쉬지 않고 한다

몸을 움직일 때 우뇌가 활성화된다

식생활의 3원칙을 충족하는 식단

세수하면서 할 수 있는 급소 마사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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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야마 시게오 지음/한설희 감수/오시연 옮김/중앙생활사/2021년 05월/232쪽/15,000원

 

선천뇌를 활용하라

각각의 뇌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좌뇌를 이성 뇌, 우뇌를 감정 뇌라고 하면 간단명료해서 알기 쉽지만, 나는 이성과 감정 모두 좌뇌의 영역으로 규정했다. 그렇게 되면 우뇌의 역할이 무엇인지 딱 부러지게 단정하기 어려워진다. 여기서 숟가락을 예로 들어 우뇌는 어떤 작용을 하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자.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신경 다발인 뇌량을 끊어서 양쪽 뇌가 분리된 환자에게 눈가리개를 하고 오른손에 숟가락을 쥐게 했다. 오른손은 좌뇌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숟가락을 쥐었을 때의 촉각은 좌뇌에만 전달되고 우뇌에는 전달되지 않는다. 뇌량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좌뇌는 의식 뇌이므로 이것을 숟가락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즉, “지금 오른손이 잡은 것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숟가락이요”라고 답할 수 있다.

 

이번에는 눈을 가린 채로 왼손에 숟가락을 쥐게 하자. 왼손은 우뇌에 연결되어 있지만 우뇌는 무의식 뇌이므로 본인이 잡은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한다. 환자에게 “지금 뭘 갖고 있죠?”라고 물어도 “아무것도 안 갖고 있는데요”라거나 “손이 저려서 모르겠어요”라는 핑계 같은 답만 돌아온다.

 

정말로 모르는 건가 하면 그렇지 않다. 이번에는 눈가리개를 풀고 환자 앞에 숟가락이나 만년필, 컵 등 십여 개의 물건을 늘어놓는다. “아까 손에 쥔 물건은 뭐죠? 왼손으로 그걸 잡아 보세요”라고 하면 환자는 정확하게 숟가락을 잡는다. 그런데 오른손으로 잡아 보라고 하면 잡지 못한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좌뇌와 우뇌의 기능은 각각 독립되어 있다. 좌뇌는 의식이 있는 자기 뇌이자 언어뇌이므로 일상적인 촉감을 통해 ‘숟가락’이라는 답을 도출하고 또 언어로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우뇌는 무의식 뇌이자 선천뇌이다. 이른바 타인뇌라고도 할 수 있으므로 촉각이 일상의 피부 감각으로 인식되지 않아서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 비록 답하지는 못해도 그 답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다.

 

평범한 사람은 좌뇌와 우뇌가 뇌량으로 이어져 있으므로 숟가락을 쥐었을 때 인지한 우뇌의 촉각이 의식뇌인 좌뇌로 곧바로 전달되어 “숟가락이에요”라고 답할 수 있다. 이런 작용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인간은 때로 불가사의한 꿈을 꾼다. 자신이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장소에 가있거나 경험한 적이 없는 일을 하거나 미래에 일어날 일이 정확하게 펼쳐지는 듯한 꿈이 그 예이다. 이런 이상한 현상은 빈번하진 않지만 틀림없이 일어난다. 선천뇌의 정보가 우리 의식의 10만 배나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꿈을 선천뇌가 발신하는 지혜나 경고, 예고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

 

우뇌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라

좌뇌는 그 사람이 태어난 후에 입력된 정보가 지배하는 뇌이다. 반면 우뇌에는 선조로부터 받은 유전자 정보가 있다. 이 정보가 바로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의 역할은 선조로부터 이어받은 정보를 활용하고, 그 정보에 우리가 습득한 정보를 추가해서 후손에게 남기는 것이다. 이것이 뇌에 관한 나의 생각이다.

 

인생을 잘 사느냐 못 사느냐는 좌뇌와 우뇌의 사용법에 달려있다. 물론 좌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우뇌에는 언어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좌뇌 중심으로 사는 삶은 선천뇌를 무시해서 손해를 보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좌뇌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사람은 이것이 자신에게 득인지 실인지, 유쾌한지 불쾌한지에 가치 기준을 두고 산다. 그러면 뇌에서 아드레날린계의 투쟁 호르몬이 주로 분비되어 항상 긴장하며 살아야 한다.

 

인간은 이득을 얻고자하는 욕망이 크다. 사자는 먹이를 사냥하지만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식량을 비축한다는 명목으로 필요 이상 먹이를 찾는다. 그래서 인간은 동물에 비해 투쟁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 이런 면에서 보면 인간은 동물보다 못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사람은 ‘오늘 하루 먹고살 만큼의 돈만 있으면 되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달을 먹고 살만큼의 돈으로도 만족하지 못한다. ‘더 많이’를 추구하며 욕망을 키우고 끊임없이 투쟁 호르몬을 분비한다.

 

좌뇌에 의해 불쾌한 감정에 지배되었을 때는 더욱 문제이다. 쾌감을 느끼면 뇌내 호르몬이 나오므로 상관없지만, 불쾌하거나 화가 나거나 남을 증오하거나 질투하면 아드레날린계의 독성 호르몬이 나온다.

 

이 호르몬은 몸을 움직이면 소모되지만, 감정에 지배당해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근육도 사용하지 않으면 몸속에서 활성산소가 생성된다. 이 활성산소가 유전자를 손상시키고 망가뜨린다. 망가진 유전자는 특수한 단백질을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 단백질 덩어리가 암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도 유전자 손상이 원인이다. 그러므로 불쾌한 감정에 사로잡혀 좌뇌를 많이 사용하면 안 된다.

 

결국 우뇌를 중시하며 살아야하는데, 문제는 지금의 좌뇌 중심으로 사는 방식을 어떻게 우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인가이다.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은 좌뇌의 홍분을 조금 가라앉히는 것이다. 좌뇌를 안정시키려면 뇌내 엔도르핀을 분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다시 말해 뇌내 엔도르핀이 나오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때 뇌파를 측정하면 a파가 나온다.

 

승려의 생활을 떠올리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요즘에는 좌뇌 중심으로 사는 세속적인 승려도 있지만, 원래 승려의 생활 방식은 우뇌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병원에서 치료법으로 도입한 운동, 명상, 식이 요법 등은 승려의 생활과 유사한 방식으로 속세에서 재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승려는 매일 수행을 한다. 처음에는 법당을 청소하는 일을 하고, 익숙해지면 산에 들어가 폭포수를 맞으며 명상을 하거나 산속 동굴에서 단식을 하기도 한다. 이것은 운동과 명상과식이 요법을 겸한 것이다. 그 다음에는 독경이나 좌선을 하며 일상을 보낸다. 이것은 우뇌에 중점을 둔 삶의 전형적인 예이다.

 

우리도 이렇게 살아야 할까? 물론 그럴 필요는 없다. 방법만 익혀서 지금 내 생활에 알맞게 적용하면 된다. 즉, 좌뇌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다. 그러면 우뇌의 속삭임이 들리기 시작한다. 그 속삭임은 한낮의 형광등 빛과도 같다. 한낮의 형광등 빛은 분명히 밝게 빛나고 있지만 주변이 밝아서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밤이 되면 가로등 빚이 보이듯이 좌뇌의 흥분을 진정시키면 그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했던 우뇌의 속삭임을 감지할 수 있다.

 

우뇌를 활용하는 네 가지 방법

마지막으로 우뇌를 활용하는 방법을 정리하겠다. 일단 우뇌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는 마음가짐으로 살자. 그냥 두면 우리는 아무래도 좌뇌 중심으로 살아가기 쉽다. 그 자체는 잘못된 일이 아니지만 그래서는 인간답게 최적의 생존을 할 수 없다. 좌뇌 중심으로 살면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우뇌를 활용하는 네 가지 방법으로, 첫째는 ‘플러스 발상’을 하는 것이다.

 

둘째는 스트레칭(맨손 체조) 등으로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만 의외로 운동하는 방법이 잘못된 사람이 많다. 아무리 운동을 많이 해도 근육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근육을 바르게 사용하면 뇌내 엔도르핀도 나온다.

 

셋째는 일상생활 중 ‘명상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명상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당신은 언제든지 뇌내 엔도르핀이 나오는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그때 우뇌는 당신에게 지혜를 줄 것이다.

 

넷째는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식사’를 하는 것이다. 뇌내 엔도르핀은 체내에서 만들어지며 단백질을 원료로 한다. 잘못된 식생활을 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노화를 촉진해 생활습관병을 유발한다. 이것은 우뇌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네 가지 항목을 실천하면 당신은 저절로 우뇌형 인간이 될 것이다. 우뇌형 인간이 되면 인생은 미리 정해진 본래의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기쁨이 가득한 세상으로 말이다. 

 

플러스 발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오감을 사용하면 우뇌 효과가 나온다

인간에게는 오감이 있다. 오감이란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의 다섯 가지 감각을 말하는데 우리는 시각을 특히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만 믿다 보니 여기저기서 폐해가 발생한다.

 

오감은 사용하지 않으면 점차 쇠퇴하므로 시각 외의 다른 감각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한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행위는 플러스 발상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 그림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취미는 뇌를 적극적으로 자극해 우뇌의 문을 열게 한다.

 

일을 하다 보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거나 좋은 아이디어를 내야 할 때가 있다. 보통은 책상 앞에서 끙끙거리며 답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때는 우선 어떤 방법이 좋을지 집중해서 생각해보자. 이것은 좌뇌에 정보를 강하게 입력하게 한다. 그 뒤 음악을 듣거나 미술관에 가거나 산에 가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 이때 메모지와 펜을 지참한다.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우뇌에서 뇌내 엔도르핀이 분비돼 영감이 떠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좌뇌에서 언어 형태로 만들어져 나오는 생각은 특별한 힌트가 되지 않는다. 즐겁게 일을 하는 과정에서 우뇌에서 영상으로 발신되는 것들이 훨씬 가치 있다. 떠오른 영감이 무엇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아도 일단 메모하자. 그것은 한 단어일 수도 있고, 단편적인 영상일 수도 있다. 메모를 찬찬히 살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선조에게서 받은 우뇌에 쌓인 정보는 이렇게 활용한다. 이것이 우뇌를 잘 사용하는 방법이다.

 

뉴턴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어느 날 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다가 무심코 사과가 떨어지는 광경을 보고 우뇌에서 정보를 보내지 않았을까?

 

나는 좋아하는 그림이나 글귀를 벽에 걸어두고 자주 바라본다. 그림을 응시하고 있으면 현실감을 잃고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이것은 우뇌가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여러분도 하루에 한 번이라도 그런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한다.

 

나는 음악도 자주 듣는다. 우뇌를 자극하려면 바로크나 고전파 음악처럼 멜로디가 중심인 곡이 적합하다.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종류의 곡은 적당하지 않다. 재즈는 의외로 뇌에 효과적이다. 인간은 생리적으로 어떤 것을 살짝 비틀어놓은 것이 기분 좋게 느껴지는데 재즈가 이에 해당된다. 파도 소리나 시냇물 소리도 마찬가지다.

 

독경은 음악은 아니지만 느릿느릿한 리듬과 단조로운 곡조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독경의 의미를 알아듣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니 독경도 음악의 범주에 넣어도 되지 않을까?

 

나는 냄새도 중시한다. 아로마 테라피가 한창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냄새는 뇌를 직접적으로 자극하므로 최대한 좋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개인적으로는 편백나무 향을 좋아해서 에센셜 오일을 집안 곳곳에 두고 틈날 때마다 심호흡을 한다. 좌뇌 중심의 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져서 ‘냄새 같은 게 뭐가 중요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있는 플러스 환경을 만들어야한다.

 

오감 중 하나인 미각, 즉 혀를 기분 좋게 한다는 의미에서는 식사법도 중요하다. 배를 채우는 데에만 집중하지 말고 음식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보자. 최대한 제철 재료로 만든 음식을 식탁에 올리고, 자연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먹는다. 식사시간은 하루에 세 번이나 있으므로 이 방법을 최대한 활용하자.

 

이렇듯 오감을 이용하는 방법은 특별히 노력하거나 연습하지 않아도 쉽게 뇌내 엔도르핀을 분비시키고 명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현대는 스트레스가 많고 여유를 찾기 힘든 시대이다. 10분이든 20분이든 매일 명상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명상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가능하다. 이 경우의 몸은 오감으로 이루어진다. 오감을 기분 좋은 상태로 만들고 마음을 차분히 진정시키면 쉽게 명상을 할 수 있다.

 

‘일소일소 일노일로’가 플러스 발상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우뇌 중심’이라는 말이 우뇌만으로 만사를 처리한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뇌는 언어를 담당하지 않지만 우리는 언어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뇌의 정보를 실제로 활용하려면 우뇌에서 나온 정보가 좌뇌로 전달되어야 한다.

 

우리 병원에서는 다양한 요법을 이용해 우뇌의 지혜를 좌뇌로 전달한다. 명상도 그중 하나이고 운동과 식사도 그렇다. 확실한 것은 우리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이다.

 

플러스 발상을 죽어도 못 하겠다면 한 가지만 기억하자. 바로 ‘소망은 물질화한다’는 것이다. 어떤 소망이든 머리에서 생각한 것은 물질화, 즉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

 

좋은 소망은 A10신경을 자극해 뇌내 엔도르핀을 분비시키고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반대로 나쁜 소망은 뇌내 엔도르핀과 정반대의 물질을 분비시켜서 병이 들거나 빨리 늙게 한다.

 

‘일소일소 일노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라는 말이 있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화내면 한번 늙는다는 뜻이다. 내가 권하는 플러스 발상과 똑같은 뜻의 말이다. 플러스 발상을 하면 젊어지고, 마이너스 발상을 하면 늙는다.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 끝을 알 수 없는 힘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힘을 사용하면 우리 몸에 해를 입힐 수 있다. 반대로 의식적이고 분별 있는 방법으로 힘을 끌어내면 결국 그 힘이 자신을 지배하게 되어 육체적·정신적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타인도 도울 수 있다. 나아가 우리 개개인이 각자의 생활에 적합한 행복을 얻는다.”(C.H.브룩스 / E.쿠에, 『자기 암시』 중에서)

 

이것은 쿠에 박사의 말인데, 19세기 서양에서도 이미 동양 의학의 진수가 널리 알려 졌음을 알 수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마음을 더 많이 사용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마음의 정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 오히려 감정을 마음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다가 뇌의 작용을 살피면서 마음의 실체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 사실을 바탕으로 가설을 세우면, 마음은 감정과 전혀 다른 ‘우리가 만들 수 없는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은 태어났을 때부터 뇌라는 기계 속에 기본 소프트웨어로 장착되어 있다. ‘최초에 마음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태어난 뒤 얻은 지식이나 정보에서 추출 된 감정을 ‘자신의 마음’이라고 오해한다. 좌뇌를 마음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현대의 다양한 문제의 뿌리는 모두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봐도 좋다.

 

어떻게 하면 우뇌 발상을 할 수 있는가?

어떤 일이 일어나면 인간은 반드시 의미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깊이 상처받았다고 하자. 그러면 ‘이제 사람을 믿을 수 없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이것은 마이너스 의미부여이다. 마이너스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마음의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 남편은 일자리를 잃었고, 아이는 사고를 일으켜서 책임을 추궁 당하고 있다. 자신은 병이 들어서 입원 중이다. 생활비도 없고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플러스 발상을 할 수 있냐는 것이 편지의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때에도 이미 일어난 현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어떤 불행이 닥치든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착각임을 알아야한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 일이 자신에게만 특별히 발생했다고는 생각하지 말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받아들이는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

 

나는 일본의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비토 다케시의 형을 인터뷰 한 적이 있다. 그는 오토바이 사고를 낸 동생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동생(비토 다케시)이 오토바이 전복 사고를 일으켰을 때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정말 놀라고 걱정했죠. 하지만 아무리 슬퍼해도 사고를 일으켰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어요. 주저앉아서 한탄만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 사고가 난 뒤 동생은 한층 성숙해졌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고도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면 그 생각은 물질화되어 신체에 작용한다. 즉, 뇌에서 좋은 호르몬이 나오고 심신이 건강해진다.

 

정자와 난자가 만날 확률은 1조분의 1이다. 사람은 그런 행운을 만나서 세상에 태어난다. 그리고 인류 5백만 년의 지혜를 우뇌에 축적한다. 현재의 나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뇌가 가진 힘의 1%도 안 되는 좌뇌가 쾌감과 불쾌감의 감정에 휩싸여서 하는 생각일 뿐이다. 그 생각을 ‘자신의 전부’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상사에게 어떤 지적을 당했다고 하자. 그때 좌뇌가 작동하면 기분이 나빠지면서 아드레날린계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몸에 좋지 않으며 심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니 기분이 상해서 이 물질이 분비될 것 같으면 반드시 우뇌에게 그 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물어 보자.

 

우리의 질문은 좌뇌를 통해 우뇌로 들어간다. 플러스 발상을 하면 그 질문은 뇌량을 통해 우뇌로 들어가고, 그 뒤 반드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플러스 답안이 도출 될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과정까지 가지 않고 좌뇌 중심으로만 생각하다가 끝낸다. 그러면 감정 수준의 답을 얻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마이너스로 생각되는 일이라 해도 우리 우뇌는 진정한 의미를 알고 있다. 그 의미는 결코 자신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하지 않는다. 그 점을 확신할 수 있다면 눈앞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그것을 플러스 발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게 사는 법을 체화하는 것이 ‘우뇌 발상’이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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