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맑음속초10.4℃
  • 황사8.0℃
  • 맑음철원6.4℃
  • 맑음동두천6.3℃
  • 맑음파주3.9℃
  • 맑음대관령3.2℃
  • 맑음춘천8.2℃
  • 맑음백령도4.8℃
  • 황사북강릉11.0℃
  • 맑음강릉11.2℃
  • 맑음동해11.2℃
  • 황사서울6.9℃
  • 맑음인천6.5℃
  • 맑음원주8.4℃
  • 황사울릉도11.2℃
  • 맑음수원5.6℃
  • 맑음영월8.6℃
  • 맑음충주8.1℃
  • 맑음서산4.8℃
  • 맑음울진11.6℃
  • 연무청주8.8℃
  • 맑음대전7.5℃
  • 맑음추풍령9.0℃
  • 황사안동10.0℃
  • 맑음상주10.1℃
  • 황사포항14.9℃
  • 맑음군산7.3℃
  • 황사대구14.2℃
  • 맑음전주8.1℃
  • 맑음울산14.8℃
  • 맑음창원13.7℃
  • 박무광주10.2℃
  • 맑음부산13.7℃
  • 맑음통영13.2℃
  • 맑음목포9.0℃
  • 맑음여수13.0℃
  • 맑음흑산도8.3℃
  • 맑음완도12.4℃
  • 맑음고창6.0℃
  • 맑음순천10.4℃
  • 맑음홍성(예)7.2℃
  • 맑음7.5℃
  • 맑음제주14.8℃
  • 맑음고산12.9℃
  • 맑음성산11.6℃
  • 맑음서귀포13.5℃
  • 맑음진주13.3℃
  • 맑음강화5.1℃
  • 맑음양평8.7℃
  • 맑음이천6.7℃
  • 맑음인제9.6℃
  • 맑음홍천8.1℃
  • 맑음태백5.0℃
  • 맑음정선군6.8℃
  • 맑음제천7.0℃
  • 맑음보은8.7℃
  • 맑음천안7.9℃
  • 맑음보령4.6℃
  • 맑음부여5.5℃
  • 맑음금산8.0℃
  • 맑음7.2℃
  • 맑음부안6.2℃
  • 맑음임실6.3℃
  • 맑음정읍7.1℃
  • 맑음남원8.2℃
  • 맑음장수8.1℃
  • 맑음고창군5.8℃
  • 맑음영광군6.3℃
  • 맑음김해시13.8℃
  • 맑음순창군7.7℃
  • 맑음북창원13.3℃
  • 맑음양산시14.2℃
  • 맑음보성군11.4℃
  • 맑음강진군11.7℃
  • 맑음장흥11.6℃
  • 맑음해남11.7℃
  • 맑음고흥12.4℃
  • 맑음의령군14.2℃
  • 맑음함양군11.3℃
  • 맑음광양시11.9℃
  • 맑음진도군10.8℃
  • 맑음봉화9.0℃
  • 맑음영주9.1℃
  • 맑음문경9.4℃
  • 맑음청송군10.2℃
  • 맑음영덕12.3℃
  • 맑음의성11.5℃
  • 맑음구미11.9℃
  • 맑음영천12.0℃
  • 맑음경주시15.0℃
  • 맑음거창8.8℃
  • 맑음합천12.6℃
  • 맑음밀양14.3℃
  • 맑음산청11.8℃
  • 맑음거제13.6℃
  • 맑음남해13.1℃
  • 맑음13.7℃
기상청 제공
컨셔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셔스

내 인생을 바꾸는 힘
문성림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7월 | 224쪽 | 14,800원

20200913105149_598ba8d61b810178b36144c1db1cb8ae_vmi1.jpg
북집

 

 

■ 책 소개

 

자기 자신을 잘 알고 행복해지는 길!

6가지 방법으로 나의 의식을 강화한다

 

저자는 의식을 6가지 조각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의식의 조각들이다. 이를 통해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 ‘관찰, 성찰, 상상, 계획, 학습, 창조’라는 6가지의 의식의 조각을 거쳐 자신의 삶이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례와 최신 과학적 연구결과를 친절하게 설명해 놓아 ‘의식’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의식에 집중할 수 있는지, 나를 의식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를 마음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 저자 문성림

저자 문성림은 뉴욕대학(NYU)에서 러시아문학을 전공하고, 외국계 회사와 컨설팅 회사를 거치며 20여 년간 약 50여 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전략을 수립했다. 전략가이자 트렌드 분석가로 활동하던 2016년 어느 날, 자신의 인생 전략을 세워야겠다고 결단하고 3년간 고군분투했다. 연이어 실패를 거듭하며 그 원인을 찾는데 빠져들었다. 마침내 그 답을 ‘의식’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각 소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진화심리학과 뇌과학이 현대에 이르러 발견한 진실을 근거로 밝힌다. 더불어 나를 의식하는 삶, 의식에 이르는 길을 안내한다. 마침내 우리는 각자 새로운 의식체계를 구축하여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의식의 전환을 불러일으킨다.

 

■ 차례

프롤로그 : 의식으로 새로워지는 삶

1장 ‘감각’에서 ‘의식’으로
점점 더 감각을 좇는 사람들
-감각 소비에 열을 올리다
-감각의 쾌락을 추구하는 데는 날개가 없다
-우리가 과식하는 이유


물질 소비에서 감각 소비로, 그 이후는?
-더 자극적으로 더 다양하게 감각을 소비하다


우리의 감각은 이대로 괜찮은가?


나의 일상, 내 의식이 끌고 가는 걸까?
-무의식으로 굴러가는 일상
-과학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의식’


의식이란 무엇인가?
-의식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
-의식의 의미

2장 삶을 바꾸는 힘, 의식
습관처럼 살아가는 삶
-1차 의식에 지배당하다


내 안으로 시선을 옮기다
-2차 의식은 자연스럽게 일어나지 않는다
-2차 의식으로의 접근

 
의식의 진화


2차 의식의 여섯 조각
-관찰의 조각
-성찰의 조각
-상상의 조각
-계획의 조각
-학습의 조각
-창조의 조각


2차 의식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
-임상심리학자 조던 피터슨 ‘진실’ 의식
-이순신 장군 ‘투지’ 의식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승리’ 의식 vs. ‘혁명’ 의식
-르네 데카르트 ‘통찰’ 의식
-그람 비카스 대표 조 마디아스 ‘혜안’ 의식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용기’ 의식


내 의식은 어디로 향하는가?
-step1 관찰과 성찰의 조각 모으기
-step2 의식 방향 설정하기
-step3 상상, 계획, 학습의 조각 만들기

3장 의식을 움직이는 무의식
모든 것은 무의식으로부터 나온다
-무한한 무의식의 세계
-무의식의 의식화


의식은 네트워크로 움직인다


의식과 물질세계의 관계

4장 새로운 행복 공식
의식 수준에 행복이 달려 있다
-나의 의식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의식 수준의 질


내 의식의 전환

나를 의식하는 삶
-쾌락은 행복인가?
-의식하는 순간 행복해진다


행복의 새로운 공식
-연결된 사회 속에서 행복
-공감이 주는 행복

에필로그 : 간절할수록 이루어진다


x9791158740801.jpg
문성림 지음/미디어숲/2020년 7월/224쪽/14,800원

 

삶을 바꾸는 힘, 의식

습관처럼 살아가는 삶

나는 내 인생을 통째로 혁명적으로 바꾸고 싶은데 그 방법이 무엇일지 수년간 고민했다. 마침내 내 삶의 꼭대기에서 주인 노릇을 하는 것이 다름 아닌 ‘의식’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의식을 알면 알수록 너무나 모호하고 광범위하여 알 듯 모를 듯했다. 게다가 그동안 내 의식대로 살아왔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더 깊이 의식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1차 의식에 지배당하다

우리가 태어나서 지금껏 눈앞에 보이는 대로 환경이 주어진 대로 학교에 다니고 배우고 행동하고 일하고 먹고 마시는 등 모든 일이 저절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도록 학습 신경회로를 타고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의식을 갖고 선택하고 결정하고 했다고 생각한 이 ‘나의 의식’은 허구다. 내가 한 행동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는 없지만, 진정한 ‘내 의식’에 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렇게 본질적으로 생물학 구조에 의해 일생을 살며 나도 모르게 내 것인 줄 알고 갖게 되는 의식이 ‘1차 의식’이다. 1차 의식은 유전적이다. 자동적이다. 무의식적이다. 그러니 진정한 ‘나’가 개입되지 않는다. 1차 의식은 이처럼 수동적 의식이다. 이것이 이 세상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명쾌한 이유다. 1차 의식이 자동으로 작동되면 될수록 나의 정체성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렇게 1차 의식에 의지하여 ‘나’라는 착각 속에서 평생을 살아간다. 한 번도 의심 없이 말이다.

 

신경과학자 제럴드 에델만(Gerald M. Edelman)은 동물이 지니고 있는 생존 반응을 ‘1차적 의식(primary conscious)’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인간은 ‘고차 의식’으로 도약했다는 것이 에델만의 주장이다.

 

내가 이 책에서 정의하는 1차 의식은 에델만의 동물 생존 반응성에 기초한 1차적 의식을 포함하여 무의식적으로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모든 의식을 통칭한다. ‘1차 의식’은 우리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가정환경, 사회 환경 전반-에 의해 인공적으로 학습당한 의식마저 흡수한다.

 

지금까지 말한 ‘1차 의식’은 수동 의식이다. 이미 태어남과 동시에 수동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며 움직여지도록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것은 본능이고 본성이고 직관이고 무의식적이다. 줄리언 제인스가 말한 ‘반응성(Reactivity)’이고, 크릭과 코흐가 정의한 ‘좀비 작동체(Zombie agent)’다. 나는 그것만이 전부일 리 없다고 생각한다. 1차 의식이 아닌, 습관 몇 개 바꾸는 것 말고, ‘내 삶’을 통째로 바꿀, ‘내 의식’, ‘2차 의식’을 찾고 싶었다.

 

내 안으로 시선을 옮기다

2차 의식은 자연스럽게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최초의 의사결정을 본능적 감정에 따라 하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하기도 한다. 내 생각인 줄 알고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선택은 무언가에 홀리듯 끌려서 한다. 저지르고 시간이 지나서야 내가 무슨 짓을 한 건가 싶다. 어제 산 청바지도, 지난주에 산 패딩도, 석 달 전에 산 주식도, 작년에 산 오토바이도, 10년 전에 한 결혼마저. 많은 선택과 결정 앞에서 우리는 항상 혼란에 빠진다. 대부분 의식이 아닌, ‘1차 의식’으로 선택하고 결정한다.

 

그래서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팀 윌슨(Tim Wilson)은 “우리는 자신에게도 이방인 같은 낯선 존재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말 모르는 게 자기 자신이다.

 

2차 의식으로의 접근 

내 진짜 의식은 내가 스스로 ‘나의 의지’를 가지고, 진정 ‘내가’, ‘의도적으로’ 결단해야만 작동된다. 진짜 의식은 한마디로 정신 똑바로 차리는 일이다. 그래야만 내 진짜 의식을 ‘1차 의식’으로부터 분간할 수 있다.

 

이성과 감정, 이 둘을 모두 쳐다보고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최상위 존재가 진정한 ‘내 의식’이다. 이것이 바로 ‘2차 의식’이다 지금까지 내 인생이 ‘1차 의식’에 의해 무방비로 지배당한 채 살아왔다면, 앞으로 내 인생의 방향키를 ‘진짜 의식’이 쥐어야 한다.

 

이 의식은 가끔씩 나타나 내 인생의 여러 측면을 예리하게 콕콕 짚어 판단하고 분석하고 잘못된 부분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다시 제대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내 인생의 전략 방향을 수립한다. 그 방향 안에는 세세한 전략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것과 전략의 재수정도 포함하고 있다. 그렇게 하는 이유도 분명하다. 이게 ‘2차 의식’이 하는 기능이다.

 

우리 대부분은 2차 의식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매우 낯설어할 수 있다. 2차 의식은 나의 삶을 다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의 발현에서만 불러올 수 있다. 2차 의식은 ‘진정한 나’가 개입되는 능동적 의식이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의 의식이다. 지금까지 자동화된 습관이 아닌 새롭게 학습된 의식이다. 힘과 열정, 즉 긍정 에너지가 생성되는 의식이다. 나의 의식이 상승하고, 성장하며 발전하는 것이다. 건설적이고 생산적이다. 따라서 ‘2차 의식’은 곧 창조적 의식이다.

 

나의 ‘진짜 의식’인 2차 의식은 관찰의 조각, 성찰의 조각, 상상의 조각, 계획의 조각, 학습의 조각, 창조의 조각으로 내게 다가온다. 우리의 ‘진짜 의식’은 이렇게 단편 조각 같지만, 매우 섬세하고 칼날같이 예리하며, 조각 하나하나마다 알 수 없는 힘이 있다.

 

2차 의식의 여섯 조각

2차 의식은 ‘진정한 나’가 개입되는 능동적 의식이자 새로운 경험의 의식이다. 지금까지의 습관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학습이 필요한 의식이다. 힘과 열정, 즉 에너지가 생성되는 의식을 말한다. 나의 의식이 상승하고 성장하며 발전함을 의미한다. ‘2차 의식’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의식을 6가지 조각으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6가지 조각을 통해 의식이 강력하게 기능할 수 있다.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의 혁명을 위해 필요한 의식의 조각들이다. 이런 조각들이 내 삶을 변화시킨다.

 

내 의식은 내가 원하는 대로 전환하고 확장하며 강화하여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 수 있게 된다.

 

관찰의 조각

관찰은 멈춤이다. 앞만 보고 달려가던, 1차 의식으로 살아가던 길에서 잠시 멈춰 고요히 나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우리 인생은 항상 무언가에 쫓기고 분주하다. 어디로 향해 나아가는지 모를 안개 속에 뿌옇게 갇혀 있다. 이 멈춤은 우리 인생에 필요한 시간이리라. 관찰은 멈추어 집중해서 응시하고 면밀히 살펴보는 일이다. 주의 깊게 자세히 쳐다보고 파악하는 일이다. 나 자신을, 나의 말을, 내 생각을, 내 행동을. 나는 스스로 관찰자가 되어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처음으로 관찰해야 할 대상은 나의 하루를 온통 뒤덮고 있는 나의 ‘생각’이다.

 

생각 관찰하기

관찰하기 위해서는 일단 생각과 나를 분리해야 한다. 분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마음의 눈으로 마음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이다. 김상운의 『왓칭』에서는 마음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순간 생각과 나 사이에 거리가 생기고, 생각과 나는 저절로 분리된다고 한다. 생각과 분리되어 관찰을 바르게 할 때 관찰자 입장이 되기 때문에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저 바라보는 상태가 된다.

 

명상으로 관찰하기

마음챙김 명상의 핵심은 역시 관찰하기다. 생각이나 감각은 언제나 느낌을 동반한다. 현재의 생각이나 감각을 통한 느낌을 관찰할 수도 있고 지금 나에게 불편하게 느껴지는 치통이나 두통을 관찰할 수도 있다. 핵심은 바로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때 주의 집중을 하게 된다. 그리고 2차 의식이 작동된다. 집중의 목적은 마음을 고요하게 안정시켜 지금 일어나는 일을 더 명료하고 차분하게, 덜 반응하는 방식으로 관찰하기 위해서다. 이때 ‘지금 일어나는 일’이란 주로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가리킨다. 슬픔, 걱정, 짜증, 안도감, 기쁨 같은 느낌이다.

 

일상에서 관찰하기

부정적 마음 방황과 그 느낌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채우던 기분 나쁜 생각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저절로 그 시간을 기분 좋은 시간으로 채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관찰의 의식 조각 하나만으로도 내 진짜 의식을 찾을 수 있다. 일상도 바뀐다. 2차 의식의 사용은 이렇게 일상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관찰을 통해야만 자기 자신을 알 수 있고, 내 의식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성찰의 조각

성찰은 사색과 사유가 결합한 행동이다.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고 파악하는 일은 사색하고 사유하는 과정을 통해 일어난다. 데카르트는 추운 겨울이면 난로 앞에서 온종일 명상하며 사색에 잠겼다. 사색과 사유를 통해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탄생시켰다. 난로 밖으로 나올 때 철학의 절반은 완성되었다고 말했다.

 

사유하기

사유한다는 건 정확히 무슨 의미일까? 사유(思惟)의 한자어를 보면 생각 사, 생각할 유이다. 생각을 거듭한다는, 즉 깊이깊이 생각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전적 의미를 더 들춰 보면 ‘마음으로 생각함’이라고 쓰여 있다. 그냥 생각을 깊이 많이 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마음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생각하기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깊이 생각한다는 건 결국, 두뇌의 폭을 떠나 마음으로 광대하고 무한하게 그 어떤 제한 없이 자유롭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 자신을 끝없이 깊고 무한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들여다보아야 나를 바로 알 수 있다.

 

나는 지난 수년간 사유를 통해 비겁하고 나약하며 거짓으로 똘똘 뭉친 나 자신을 제대로 보게 되었다. 스스로를 알아가면서 아주 많이 아팠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은 뼈가 저리도록 아픈 일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제대로 알고 난 후에는 자기 자신에게 친절해져야 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 후에는 다독임이 필요하다. 그래야 다시 일어설 힘이 생긴다. 우리가 잘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일이다. 우리는 셀프 칭찬에 좀 익숙해져야 한다.

 

상상의 조각

의식은 ‘상상’의 조각이다. 상상할 때 우리의 의식은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처럼 반짝반짝 빛이 난다. 인간은 다른 생명체에 없는, 상상하는 능력을 특별히 지니고 태어난다. 상상은, 생명체가 인간으로 진화하면서 뇌에서 새롭게 생겨난 대뇌피질이라는 기관에서 담당한다.

 

자연은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없다. 가정환경과 사회환경은 주어진 대로 살아가되, 살면서도 끊임없이 의심하고 상상해야 한다. 가정과 사회가 지금의 경제, 교육, 문화를 만들었고, 이것은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파고들었으며, 우리는 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이 의심 없이 살아지는 의식이 ‘1차 의식’이다. 여기서 말하는 ‘의심’은 혹시 더 나은 방향, 아니 훨씬 더 좋은 방향이 있는데도 그냥 주어진 대로 사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본다는 뜻이다. 이때 ‘2차 의식’이 동원된다. 더 나은 미래를 끝없이 상상해야 한다. 그래야 변화가 찾아온다.

 

계획의 조각

우리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의식은 바로 ‘상상의 조각’에서 다룬 상상하는 의식이다. 꿈을 마치 실제처럼 생생하게 상상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그 꿈의 실현은 계획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계획은 꿈을 향한 행동의 설계도다. 꿈을 단계별로 프로세스로 계획하고 그 계획을 끊임없이 그 상상의 이미지 범주 속에 넣어야만 이것이 진짜 현실로 나타난다. 계획은 상세할수록 구체적일수록 생생할수록 효과적이다.

 

‘상상하는 의식의 조각’과 ‘계획하는 의식의 조각’은 상호 작용하며 의식을 쓰게 된다. 우리 인간이 상상력을 크게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시기는 농업혁명이 일어난 1만여 년 전 시대다. 농사를 짓는 것은 봄에 씨를 뿌려 가을에 수확하는 일이다. 겨울에는 보관이 필요하고 내년에 다시 씨를 뿌릴 준비가 필요했다. 하루하루만 생각하던 구석기 시대와 비교하면 비약적 발전이다. 다음 해에 흉년이면 먹을 것이 부족해진다. 먼 미래를 상상하고 계획할 수 있어야지만 정착 생활의 풍요로움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학습의 조각

의식은 ‘학습’의 조각이다. 학습할 때 우리의 의식은 의식의 산꼭대기를 향해 성큼성큼 올라간다. 2차 의식은 부분적으로 조각으로 다가오지만, 이 의식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확장, 강화할 수 있다. 우리의 2차 의식은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 작동하며, 학습하는 만큼 확장된다. 우리의 2차 의식은 새로운 것을 학습할 때 작동하며, 학습하는 만큼 확장된다. 관찰의 의식을 시작으로 우리는 성찰도 할 수 있게 되었고, 꿈도 꾸고 계획도 세울 수 있게 됐다. 우리의 2차 의식은 이전에 접해 보지 못한 새로운 정보와 지식, 새로운 경험, 새로운 생각, 새로운 자극과 영감의 재료들이 우리 안으로 들어오는 만큼, 딱 그만큼 강해진다. 그것의 핵심적 실체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학습의 의식이다.

 

인간은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못하는 아기로 태어나 오래 보살핌을 받으며 유아기를 보내고, 초중고 총 12년의 학교생활까지 오랜 시간 의무교육을 받는다. 학습의 기간이 인간에게 이토록 긴 건 그만큼 학습이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해서다. 다른 어떤 것보다 특히 중요해서다. 그럼에도 성인이 되고 나면 더는 학습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학습이 중요한 이유는, 학습하는 것에 의해 우리가 ‘2차 의식’을 작동하여 진정한 의식을 찾고 내 인생을 바꿀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상의 꿈 조각과 학습 조각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꿈이 하나라면 아주 거대하다는 얘기인데, 그것을 이루려면 수십 년은 걸릴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꿈을 포기하거나 꾸지 않게 된다. 거대한 목표는 그것대로 두되 여러 조각의 다양한 꿈들을 세워보자. 여러 조각의 학습하기를 세우고 작은 목표들을 자주 달성하는 것이 삶에 활력과 에너지를 준다.

 

창조의 조각

세계적인 창조가도 모두 처음에는 기존 것을 학습하는 데서 출발하여 자기 것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위대한 인물이 된 사람들은 모두 그 이전의 위대했던 사람들과 사상과 결과물들을 학습했고 그로부터 생각하여 창조한 사람들이다. 꿈을 상상하고 계획하고 학습하고 있다면, 이 삶에 집중하고 있다면,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새로 조합하고 결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얘기한 관찰, 성찰, 상상, 계획, 학습의 의식 조각들이 모여 연결성을 갖는 때가 온다. 재결합되고 재탄생되는 순간이 온다. 새로운 사고가 열리고 확장되는 계기가 온다. 그럼 어느 순간 새로운 인생이 창조된다. 1차 의식으로만 살아가던 자신의 삶에 2차 의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 개인의 인생은 지금 이 시점부터 다시 창조할 수 있다.

 

감각을 소비하는 것은 나의 감각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한 소비이고, 감각을 더 쓰고 더 키우는 소비 행위다. 그리고 이것은 즉각적이지만 순간적이다. 나를 성장시키지는 못한다. 내 삶을 변화시키는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쾌락 소비다. 이와는 다르게 의식을 활용하는 것은 나의 의식 에너지를 쓰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내 의식이 전환되고 확장되고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의식은 감각을 포용한다. 감각 소비를 뛰어넘는다. 완전히 새로운 사고다.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새로운 정보와 지식과 경험이다. 의식은 결국 나를 향상시킨다. 시간이 지나면 훨씬 더 나은 내가 되어 있게 한다. 

 

의식을 움직이는 무의식

모든 것은 무의식으로부터 나온다

지금까지 의식의 조각 6가지를 살펴보았다. 더는 무의식에 지배당하지 않고 나의 의식 찾기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무의식에 눌려 있던 2차 의식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하는 것은 무의식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 무의식은 비물질적 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알다시피 산처럼 높은 의식의 세계 중 봉우리처럼 작디작은 약 5퍼센트의 비율만이 의식이다. 그 5퍼센트가 활동하려면 95퍼센트를 차지하는 무의식 세계로부터 도움이 필요하다. 의식의 세계는 무의식으로 들어가고, 무의식의 세계는 다시 의식 세계로 돌아 나온다. 의식과 무의식은 이러한 순환의 원리로 운용된다. 그러나 무의식은 나의 의지 없이 자동으로 행해지는 반면 의식은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 내가 반드시 내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내 의식을 확장하고 강화하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무의식에 다가가야만 가능하다.

 

무의식의 의식화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바로 우리가 흔히 ‘운명’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칼 융이 한 말이다. 이 말인즉 우리는 스스로 무의식을 의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식을 불과 5퍼센트밖에 움직이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들 대부분은 무의식에게 삶의 방향을 결정하도록 자유를 주었다.

 

대부분 사람은 자기 인생에 주의를 기울여 집중하는 시간을 잘 갖지 않는다. 나의 생각과 말, 행동, 조금 더 깊이 내 의식에 대해 생각하고 산 적이 별로 없다. 의식의 흐름에 나를 맡기고 흘러가게 둔다. 그 의식은 무의식이고 1차 의식이다. 내 의식이 아니다. 그냥 원래 살았던 방식과 습관이 익숙해서 혹은 변화가 두려워서 그렇게 사는 것이다. 본능대로, 가끔은 충동적으로 감정이 내 몸을 이끄는 대로, 내 몸을 감각에 의지하여 산다. 완벽한 탈바꿈을 한 번도 꿈꾸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삶은 이어진다.

 

따라서 우리의 의식은 이 거대한 무의식 세계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여 의식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가져오도록 끊임없이 시도하며 살아야 한다. 2차 의식을 활용한다면, 무의식의 의식화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의식은 강화되고 확장될 수 있다. 의식의 여섯 조각에서 살펴본 작은 조각들은 결국 커지고 합쳐져서 내 정체성을 찾는 데 이롭게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의식은 네트워크로 움직인다

나의 의식은 나의 무의식 세계와도 연결되어 있다. 그것은 또한 내가 함께 어울려 지내는 나의 가족, 친구, 친지, 동료뿐 아니라 모든 지인과 연결된다. 내 의식은 또한 같은 에너지를 지닌 지구상 다른 사람들과도 연결되어 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의식은 나의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미래 의식과도 연결되어 있다. 나의 과거 의식은 지나간 것이지만, 나의 미래 의식은 내가 설정할 수 있다. 내 의지대로 창조할 수 있는 게 된다.

 

이렇게 의식은 촘촘한 그물처럼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운동한다. 나의 지구에서의 삶은 먼지만 한 크기의 점 같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이 거대한 네트워크의 원리를 이해하는 순간 시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내 삶은 달라질 수 있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 내 인생은 엄밀히 얘기해 내 것만이라고 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인생 또한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거미줄 같은 의식 네트워크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의식과 물질 세계의 관계

나의 의식은 이와 같이 거대한 의식 네트워크에 묶여 돌아간다. 의식은 비물질적 세계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으로 임무를 다하지 않는다. 의식은 이윽고 물질을 만든다. 높은 수준의 의식은 높은 수준의 물질을 만든다. 의식은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우주 끝까지 뻗어나가는 막강한 힘이 있다. 그 힘으로 결국 물질도 만들어 낸다.

 

양자로 가득하다는 것은 내가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천국에 가까울 수도 지옥에 가까울 수도 있다는 말이다. 나의 미래는, 미래의 내 의식은, 그리고 나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는 우리 사회의 미래는 정해진 것이 아니다. 확률로만 움직인다.

 

양자역학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는 미래가 확률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 준다. 모든 존재는 물리적으로 규정지을 수 없다. 경향성만을 갖는다. 내가 어떤 형태의 삶을 살아가기로 이미지화할 것인지, 우리가 어떤 모양의 세상을 만들기로 이미지화할 것인지, 딱 그만큼만 우리 앞에 나타난다.

 

나는, 이제 내 남은 인생은, 그간의 4퍼센트가 아닌, 나머지 96퍼센트로 내 의식의 방향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4퍼센트에 맞춰 살았던 내 인생은 자유롭지 못했다. 그간 펼치지 못했던 내 본연의 자유롭고 창조적인 의식,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의식을 무한대의 힘으로 허공에 쏘며 하루하루를 살아야, 더 행복해지고 더 풍요로워진다. 난 앞으로 이렇게 살기로 했다.

 

일상적으로 언뜻 생각해도, 96퍼센트를 바라보고 사는 것이 4퍼센트의 협소한 세계를 바라보고 사는 것보다 낫다. 좀 덜 치열하고 덜 경쟁저이고 덜 이기적이고 덜 스트레스 받을 것이다. 여유가 넘치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우리는 이 96퍼센트의 세계를 향해 마음의 길을 내야 한다. 그럼 반드시 그 길은 뚫리게 되어 있다. 의식은 물질을 만들어 내니까.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20200913105454_598ba8d61b810178b36144c1db1cb8ae_9lt1.png

관련기사